TV에서 생활의 달인을 하는데 거기서 유부초밥의 달인이 나오더라...
먹다 말고 발끈해서는
"소크라테스의 광시록!"
이라는 구호와 함께 행동 개시!!

라고 했지만 그냥 슈퍼에 가서 유부초밥 세트만 사오면 된다능..ㄷㄷ
2인분당 1900원
3봉을 샀다

그리고 먼저 밥물재기...


대충 씻어서 대충 물을 잰다
난 죽은 자주 끓여 보았지만 밥은.. 몇번 않해봐사리.. 흠흠..
그냥 대충 잰다




의외로 밥이 잘됬다
기쁘다 ㅎㅎ
유부초밥 세트 안에는 친절 하게도 초밥용 맛초와 알록달록 건더기도 들어가 있다 
잘 섞어 준다  




유부는 데우면 담백해 진다고 해서 끓는 물에 데워 주었다




재료 준비끝~~~
디게 간단...ㄷㄷ




이제 조물조물 하면 된다
어짜피 누구 줄려고 만드는게 아니라서 ㅎㅎ
그냥 만드는 족족 입으로.. ㅋㅋ
누나도 옆에서 뺏어 먹고 ㅋㅋ
가끔 이렇게 해먹는거 좋을듯..




마지막으로 완성샷~~ ㅎㅎ
그래도 양심이 있지 부모심 맛보실 정도는 남겨야..ㅎㅎ

예전에 소풍 같은곳에 가면 어머님이 유부초밥을 곧잘 해주셧다
그래서 난 김밥 꼬다리 먹던 기억보다 터진 유부초밥 먹던 기억이 더 많다^^:
김밥 하지 왜 유부초밥 하냐고 여쭤보면 
"이게 편해~"
라고 하셨는데
난 사실 이게 훨씬 불편한줄 알았다
왜냐면 다들 김밥 싸오니까 그게 더 쉬운줄 알았찌..
더구나 당시만 해도 유부초밥은 아주 흔한 음식은 아니었고...
김밥은 분식집에서 팔지만 유부초밥은 거의 않파니깐..
아들래미 맛난거 먹일려고 힘들게 싸는줄 알았는데...
아들래미가 신경 쓸까봐 일부러 그렇게 말씀하시줄 알았는데.. 근데...
뜨거운 밥에 손넣어서 싸시는모습에 맘 아팠는데..

 해보니 정말 이게 훨 쉽다
재료 준비도 없고 가격도 저렴 하고
싸기도 좋고 정리 하기도 좋고 재료도 않남고
밥두 않뜨겁더만!!
샌드위치보다 이게 더 쉽다능..
(샌드위치는 재료를 좀만 풍족하게 할라 치면 일이 무한대로 늘어남.)
머냐.. ㄷㄷㄷ

진심 이셨단 말이지..ㄷㄷ

갑자기 "이게 편해~" 라고 하시며 씨익 미소를 지으시던 그 인자한 미소가 다른 웃음음 아니었을까?.. ㅋ


하여간 맛난다능~~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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