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할때부터 별렀는데..

끝내는 영화관에서 못보고 혼자 DVD방에서 보고 말았다

"건축학 개론"

 

 

영화는 머 그냥 그렇다

다만 캐스팅에 박수를 쳐주고 싶은게

엄태웅을 제외한 나머지 주연배우들의 먼지 모를 어색함이다

머 연기를 잘하는 배우들이 했다면 당연히 또 그만의 맛이 있었겠지만

이 영화는 확실히 좀 어색한게 매력이다 ^^;

 

 

이 영화는 이 타이밍에 나왔어야 했던 영화였다

누구든 이 스토리로 만들면 대박을 칠수밖에 없는 영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함부로 만들수는 없다

일단 화면이 미친듯이 이뻐야 하고 거기에 감독은 자기가 하고 싶은건 절대 할수 없다고 할까?

거기에 배우는 캐스팅은 어렵기 짝이 없으며

더구나 히트 가능성은 그다지 높지 못하다

시대에 맞는다면 대박이요 아니면 영락없는 쪽박인 영화 였다

그래서 감독은 히트요소로 복고를 끼워 넣지 않았나 싶다

결과는 상당히 좋았고^^:

 

 

감독은 이 영화에서 절대 무언가를 설명 하지 않는다

동기와 뉘앙스만 던져 놓고 모든 결과는 미완으로 놓는다

모든 결과는 그 각각의 관객에 머리속에 남아 있다

감독은 교활했다고 생각 한다

가뜩이나 예전 생각 나게 하는 영화인데 거기에 한술 더 떠서 영화를 만들어 놓으니...

하아..

욕이 나올 지경이다

 

 

거기에 더 박수를 치고 싶은건

마무리는 확실하게 지어 줬다는 거다

이 뒷끝이 매우 안좋은 영화에서(이게 나쁜쪽이 아니라는건 알시겠지들?ㅋ)

만약 마무리를 제대로 안했다면.. 정말 감독 욕먹었을텐데..ㅋㅋ

그걸 절묘하게 피하면서 적당한 관객들의 스트레를 자극 한다...

역시 교활해..ㅋㅋ

(살인에 추억에서는 모든걸 아주 깔끔하게 설명 하고 마지막에 "밥은먹고다니냐?"라는 말로

모든 설명을 뒤집으며 생각할 기회를줬던 것과 비교 되는 방법이라고 생각 한다)

 

자~ 내가 영화를 보고 느낀건 여기 까지다

머 이런 저런 이야기 많이 해 놓으면 스포질이나 될테고

 

영화를 보면서 예전 생각이 참 많이 났다

이렇게 아련한 기억이라니..

나는 97학번이다

기억 해보니.. 대학 입학한지 딱 15년이 지났다

영화에서 이야기 하는 15년...

내가 겪었던 세대의 일을 이야기 하면 지금 겪고 있는 세대를 이야기 한다

 

이런 미칠듯한 오버랩이라니...

 

누구나 첫사랑이 있고.. 나 또한 누군가에 첫사랑이었다...

이 문구는 나를 15년 전으로 데려 가기에 충분 했다

 

그때 그 사람은 무얼 하고 있을까...

 

그때의 두근거림... 그걸 내가 다시 느낄수 있을까?..

아마 힘들겠지... ^^:

 

말하다 보니 이런 머 이런 횡설수설이 없구나..ㅎㄷㄷ

 

역시 내 머리속에 마음속에 있는걸 그냥 글에 옮긴다는건 참 힘든일인것 같다..

 

그럼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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